개발 중인 나트륨이온배터리 1~2년 내 LFP 성능 잡는다
자동차 기업과 공동 개발 계획도 공개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미래기술담당장(이사)이 인터배터리 유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에코프로의 나트륨이온배터리 양극재 개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재원 기자]](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406/338930_541575_2747.jpg)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미래기술담당장(이사)이 인터배터리 유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에코프로의 나트륨이온배터리 양극재 개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재원 기자]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미래기술담당장(이사)는 19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자동차 기업과 함께 나트륨이온배터리를 활용한 자동차 개발을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며 “곧 개발과 관련한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현재 에코프로 연구소에서 차세대 소재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로 생산하며 LFP를 제외한 삼원계 양극재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LFP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배터리가 주요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며 에코프로도 다양한 소재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부터 LFP배터리 양극재 개발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파일럿 완공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차세대배터리에서는 나트륨이온배터리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트륨을 원재료로 사용한 배터리로 에너지밀도는 낮지만, 전기화학적 안정성이 높고 저온에서 성능 저하가 심하지 않아 차세대 ‘보급형’ 배터리로 꼽힌다.
2021년 중국 배터리기업 CATL이 처음 개발을 발표했으며, 이미 중국 전기차 기업 JAC는 원통형 나트륨이온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보급형’, ‘중저가’라는 장점에 따라 개발도상국이 타깃인 이 배터리 양극재를 에코프로가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이사는 “리튬이 현재 수요 둔화로 인해 가격이 낮아지긴 했지만 곧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를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안정적인 나트륨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갑작스레 성장한 LFP 배터리 시장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약 2년 전부터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미 중국보다 뛰어난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이사는 마지막으로 “에코프로가 개발하고 있는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는 1~2년 내로 LFP 양극재에 준하는 성능을 맞출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원문] (인터배터리 유럽 2024, 현장IN)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이사 “국내 자동차 기업과 나트륨이온배터리 전기차 개발” < 배터리·ESS < 에너지Biz < 기사본문 - 전기신문